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정말 문제가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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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 FTC에 '테슬라 오토파일럿' 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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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현지 시간 16일부터 테슬라의 자율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테슬라 전체 모델(모델Y, 모델X, 모델S, 모델3)의 총 76만5000대를 대상으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핵심 사안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자율주행 기능을 과장해서 표현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진짜 자율주행이 되는 것처럼 느끼게 착각을 불러일으켰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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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 오작동으로 흰 트럭과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 이후로 11건의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가 추가로 발생했다. NHTSA는 이 사고의 대부분이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이 날이 어두워질 경우 경고등 인지 상태와 판단 장애가 발생하며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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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테슬라는 운전자에게 오토파일럿이 완전하지 않으니 주의하라는 어떠한 경고나 다른 장치가 없을까?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정 시간 동안 핸들을 잡지 않으면 경고창과 경고음이 울리고, 경고를 수차례 무시할 경우 긴급상황으로 인지해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제동을 시작한다. 그뿐만 아니라, 몇 차례 경고 이후 핸들을 잡게 되면 시동을 다시 켜기 전까지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활성화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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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체 NHTSA에선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사람들에게 '진짜 자율주행 기능'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고 할까? 필자는 역설적이게도 오토파일럿의 '높은 완성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토파일럿은 사실 다른 제조사의 운전 보조 시스템에 비해 높은 완성도를 하고 있다. 테슬라 운전자의 유튜브 영상들만 찾아봐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기술 완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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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오토파일럿'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딥러닝 기술의 한계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판단 오류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높은 완성도로 '오토파일럿'에 많은 신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높은 신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편해지고, 핸들을 잡고 주의하라는 명확한 경고조차 무시한채 운전자는 전방 주시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도 트위터나 유튜브에서 볼 수 있듯, '테슬라 운전 중에 뒷자리에서 잠자기' 등 비이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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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파일럿' 용어는 비행기에서 유래됐다. 미 정부와 독일 정부 등에서 이 '오토파일럿'이란 이름이 사람들의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행기도 이착륙은 사람이 해야 하며 비행기 오토파일럿을 켜더라도 기장과 부기장이 번갈아 시스템을 점검한다. 일론 머스크는 애초에 비행기의 오토파일럿도 완전 자율이 아닌 사람이 필요한 시스템인데, 왜 자동차의 오토파일럿이란 이름이 사람들의 착각을 불러일으키냐고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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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높은 기술 완성도로 인해 사람들이 완벽하다고 착각을 일으켜 운전자의 전방 주시 의무를 다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들. 과연 어느 수준까지 테슬라에 잘못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도구의 문제일까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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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출처: 매일경제, 지디넷코리아
📷 사진출처: 테슬라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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